지금 생각해보면 토끼와 거북이가 왜 달리기 경주를 했는지가 의문이다.
어쨌든 날쌘 토끼와 느린 거북이를 비교한 동화다.
보통 느리지만 꾸준히 쉬지 않고 가는 거북이를 통해서 꾸준함과 인내심을 강조한다.
자 여기서 토끼와 거북이는 각각 어떤 에너지 시스템을 주로 사용했을까?
이것 또한 기준에 따라 상대적이다. 하지만 하나의 예시로서 이해해주기 바란다.
만약 같은 거리를 토끼와 거북이가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때 토끼는 거북이에 비해 유산소 대사과정에 의존한 운동을 한다. 탄수화물 보다는 지방 연소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토끼의 중간 이상 속도를 거북이가 따라간다고 가정해보자.
토끼는 해당과정 및 유산소 과정에 의존한 에너지 활동을 한다.
거북이는 겉으로 느려 보이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즉, 지방보다 탄수화물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렇듯 개인의 체력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비율은 다르다.
아무리 날쌘 토끼라 해도 5년간 매너리즘에 빠져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어떨까?
같은 거리를 동일한속도로 달려도 과거와 달리 무산소 과정에 의존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즉, 우리가 체력이 좋다 라고 말하는 것은
‘유산소 대사 과정 능력이 뛰어나다.’
‘탄수화물 보다 지방 대사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즉, 거북이도 열심히 훈련을 한다면 같은거리 같은 속도로 달려도 유산소 대사에 의존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3KM를 시속 20KM/H 속도로 가는 토끼 | ||
| 현재 | → | 매너리즘에 빠진 5년 뒤 |
| 유산소에 의존한 대사 | 인원질, 무산소에 의존한 대사 | |
| 3KM를 시속 10KM/H 속도로 가는 거북이 | ||
| 현재 | → | 열심히 훈련한 5년 뒤 |
| 인원질, 무산소에 의존한 대사 | 유산소에 의존한 대사 | |
이렇듯 상대적이라는 말이다.
애초에 토끼와 거북이 달리기 경주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누가 빨리 결승점에 도달하는 지는 개인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이것을 관람하는 관객은 경쟁이라 생각하고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관객의 시선을 쓰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가고 싶을 때 가고 쉬고 싶을 때 쉬는 것! 먹고 싶을 때 먹고!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는 ‘능력’ 이다.
즉, 트레이닝은 외부와 경쟁을 조성하지만 필라테스는 자신의 내면과 경쟁한다.
당신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지적 운동을 위한 넓고 얕은 지식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