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강사에게 고합니다. 문제는 전거근이 아니옵니다.
세상에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추악한 것이 있다. 문제의 실상을 덮거나, 파악하기 어려울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데, 누명을 씌우는 것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많은 근육 중에서도 억울한 누명을 쓴 몇개의 근육이 있는데 오늘 주인공이 바로 전거근이다.
자세평가를 할 때 날개뼈의 위치와 긴장정도를 평가한다. 이때 위 이미지 처럼 날개뼈의 하각(inferior angle of scapula)가 들려 있으면, winging scapula라고 말한다. 그 해결책으로 전거근(serratus anterior)강화를 주장한다.
날개뼈가 들려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이 모든 죄를 전거근이 뒤집어써야 한다? 이렇게 전거근은 오늘도 많은 사람에게 뚜드려 맞는 중일 것이다. 나의 작은 변호로 그 억울함을 풀어볼까 한다.
뒤에서 전거근의 연결성을 보면 후면에 있는 능형근(rhomboids)과 경추-머리를 연결하는 판상근 근육이 연결된다. 날개뼈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자.
날개뼈(scapula)를 중심으로 근육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볼 수 있다. 그사이에 전거근과 능형근의 연결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이 연결성을 토마스 마이어의 근막경선해부학에서는 나선선(spiral line)이라 한다.
나선선(spiral line)의 특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온몸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그리고 발에서 머리끝까지 사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회전과 균형을 조절하는데 핵심부위다. 다시말해서 전거근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전거근에 영향을 주는 나선선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그리고 골반의 주요 랜드마크중 하나인 전상장골극(ASIS) 를 보자. 나선선은 이 부위를 좌-우에서 지나가는데, 이 부분에 수많은 근육라인들이 지나간다. 다시말해서 골반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여러 경로들이 있고, 나선선도 그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모두 알 수 있다. 진짜 전거근이 문제일까? 조금 더 신사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3가지가 필요하다.
1. WING SCAPULA가 있어도 다른 부분의 문제가 있는지 추가 평가 진행해보기
2. 전거근의 약화가 의심된다면, 근력평가를 통해 실제 약화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3. 스스로 전거근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유 대답해보기
전거근에 대한 작은 변호가 각박한 근육의 세계를 근막관점으로 확대해 나가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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